나주로컬푸드 공공급식 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사례 선정
- 2020.06.06 17:36

나주시의 로컬푸드 공공급식 사업이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정책 콘서트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고, 장려상을 수상했다.
농식품 정책콘서트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신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부 공모로 접수된 100여건의 사례 중 전문가 심사와 국민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5개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나주로컬푸드 사례는 홍형석 나주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장이 발표를 맡았다.
특히 나주로컬푸드 공공급식 사업은 현장밀착형 추진체계와 거버넌스 구축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홍형석 센터장은 “공공급식과 로컬푸드의 결합으로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안정적 수요처에 대한 농가들의 바람을 모두 충족할 수 있었다.”면서 짧은 기간 안에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요인으로 민-관-중간지원조직의 긴밀한 협력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 3개월 간 나주시는 로컬푸드 공공급식 체계 구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 공공기관 급식 업무 담당자가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매주 진행했다. 그 외에도 워크숍, 실무자 회의 등 현장 소통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였으며, 그 과정에서 전문가 그룹의 집중적인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그 결과 8월 초 4개소였던 공공급식 수요처는 10월 들어 11개소로 대폭 늘었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구내식당 14개소 중 10개소가 나주로컬푸드 식재료를 사용하게 됐다. 향후 품목 수가 확대됨에 따라 공급액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과가 곧 공익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포함해 로컬푸드 공공급식 체계가 확장되면 지역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먹거리 복지 실현, 도농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공적 가치 실현도 가능해진다. 가치지향적 소비의 대표적 사례로 로컬푸드가 언급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편 나주시는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 용역으로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계획을 통해 로컬푸드 공공급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세부 사업과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일 : 2020. 6. 6.)